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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드라마 <모레에도 꽃이 핀다> 모래판 위의 우정과 사랑

by 율1000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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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에도 꽃이 핀다' 정보 및 줄거리

 더욱 치열해지는 미디어 시장에서 기존 미디어 채널인 공중파, 종편 케이블 채널부터 국내 OTT(티빙, 왓챠, 쿠팡, 웨이브)와 해외OTT(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디즈니) 채널까지 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체 제작하는 드라마, 영화의 수가 벅찰 정도로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그 많은 콘텐츠를 전부 볼 수는 없으니 한정된 시간에 무엇을 봐야 할지 고민할 때 제목만 보고 기대 없이 선택했지만 매주 수, 목요일을 기다리게 만드는 드라마 <모래에도 꽃은 핀다>를 소개해본다.

 KT그룹 계열사 sky TV가 운영하는 대표 종합 드라마, 오락 채널로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방송하고 있는 ENA 채널에서

작년 2023년 12월 20일 수요일에 첫 방송을 시작하였다. 

 장사 타이틀 한 번 따지 못한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와 장사출신 선수의 딸로 소싯적 골목대장이었던 오유경이 거산이라는 마을에서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12부작 청춘 성장 로맨스 그리고 미스터리 드라마이다.

 백두는 어린 시절부터 씨름 신동이라고 불릴 정도의 유망주로 주목받았었지만 한 번도 장사 타이틀을 따지 못한 32살의 태백급 씨름선수이자 아버지, 첫째 형, 둘째 형 모두 씨름 장사 타이틀을 갔고 있는 장사 집안의 막내아들이다. 술을 한 잔도 못하는 백두는 그날 저녁 동창회에서 실수로 마신 술 한 잔으로 만취하고 씨름 감독에게 자신이 이번 시합에서 장사를 달지 못하면 은퇴하겠다며 말했던 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다음날 한 동안 평온하던 거산의 저수지에서 시체가 발견되고 뭔가 미스터리 한 사건이 발생되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어느 날 거산에 낯선 젊은 여자가 나타나고 새롭게 이사 온 여자는 마을 사람들의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여러 소문들이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다. 작은 어촌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과 백두가 소속된 거산 씨름단의 코치가 연루된 승부조작 사건으로 죽게 되면서 범인을 잡기 위해 오유경과 그 경찰 후배가 위장 수사를 하기 위해 거산에 내려왔고 백두의 절친 오두식이 어린 시절 살았던 집에 머물게 되었다. 백두는 평소 두식의 생각을 하면서 두식이가 살았던 집에 들르게 되는데, 그곳에서 마주친 그녀가 어딘지 모르게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인 것 같았고 어린 시절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헤어지게 된 절친 오두식으로 보였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오두식이 아니라 오유경이라고 하며 거산에서 자신을 유일하게 알아본 백두의 눈썰미에 속으로 놀라면 자신이 오두식임을 부정했다. 그렇게 오두식은 오유경이라는 이름으로 백두의 시름단의 관리 팀장으로 위장 전입을 오면서 백두와 두식이의 로맨스와 미스터리 한 사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등장인물

 [김백두][장동윤 분] 씨름계 전설 김태백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씨름 시작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전국 어린이 씨름왕 선발대회'에서 곧장 어린이 씨름왕에 등극한 씨름 신동이었다. 운, 실력, 그리고 잘생긴 외모까지 희대의 씨름 스타가 될 만한 조건을 모두 갖췄다. 하지만 해체 위기의 거산군청 씨름단 소속 태백급 선수 김백두의 현재는 암흑. 변변한 타이틀 하나 없는 별 볼 일 없는 선수다. 은퇴 위기에서 오유경(오두식)과 재회하며 씨름 인생에 전환점을 맞는다.

 [오유경][이주명 분] 유치원 다닐 적부터 온 동네 남자애들을 휘어잡은 골목대장. 타고난 운동신경과 들끓는 승부욕으로 운동부 코치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빼앗긴 태릉의 인재 오유경. 해체 직전의 거산군청 씨름단 관리팀장으로서 거산에 내려온 오유경은 거죽만 멀끔하지 어딘가 허술한 김백두와 만나 예상치 못한 인연을 이어간다.

 [민현욱][윤종석 분] 평생을 굴곡 없이, 부족함 없이, 큰 실패 없이 살아왔고 그의 남은 인생도 그렇게 흘러가리라고 모두가 생각한다. 그야말로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민현욱은 뼛속까지 귀티 넘치는 도련님이다. 어느 날 거산에 내려오게 된 민현욱은 스스로도 놀랄 친화력으로 거산 시장 상인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주미란][김보라 분] 어느 날 갑자기 거산에 흘러 들어와 시나브로 거산인이 되어버린 카페 사장 미란. 어떠한 연유로 거산에 내려오게 되었는지는 미스터리. 항간에 여러 소문이 돌지만 미란은 가타부타 해명하지 않았다. 그저 코웃음을 한번 쳤을 뿐. 거침없는 돌직구로 상대의 속을 훤히 꿰뚫는 그는 곽진수의 마음을 단번에 흔든다.

 [곽진수][이재준 분] 씨름 신동 김백두의 그늘에 가려진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현재는 제대로 관계 역전해 금강장사 타이틀만 4번이나 거머쥔 에이스가 됐다. 키도 작고 깡마른 김백두가 샅바를 찬 지 두어 달 만에 곽진수를 넘겨버리고, 그 해 어린이 씨름왕 타이틀까지 얻게 되자 어린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 김백두에게 유독 라이벌 의식이 강한 그는 시도 때도 없이 김백두를 자극한다.

 [조석희][이주승 분] 김백두의 절친이자 거산 지구대 순경. 사건사고 하나 없는 거산의 잡일을 도맡아 하던 조석희. 수상한 사건과 함께 나타난 오유경으로 인해 다이내믹한 변화를 맞는다.

여운이 남는 스토리

 씨름이 드마라 소재로 쓰인 것은 국내에서는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뿐이지만 그것도 씨름이 메인 스토리는 아니다. <모래에도 꽃은 핀다>라는 제목에 나와 있듯이 이 드라마도 씨름은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사건의 스토리를 끌어가기 위한 배경으로 쓰인 것 같다. 보기 전에는 감동적인 휴머니즘이 있는 스포츠 소재의 드라마 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이 드라마는 공식적으로 소개된 시놉에 나와있듯이 등장인물들의 우정과 사랑을 담고 있는 청춘 성장 로맨스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의 주연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와 풋풋함을 느낄 수 있으며 무엇보다 베테랑급 조연 연기자들과 개성 있는 캐릭터의 조연분들의 연기가 돋보이며 이 드라마의 재미와 흥미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욱 증가하고 기대하게 된다. 과연 두식이는 거산에 돌아와서 꼭 해야할 일을 마무리 할 수 있을지, 백두는 선수로서 장사 타이틀을 따내고, 좋아한다고 고백한 두식이의 대답을 들을 수 있을지 기대하게 되며, 거산의 다시 모인 친구들의 이야기는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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