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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폴레옹> 화려한 전쟁 씬 뒤에 아쉬운 흥행

by 율1000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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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폴레옹> 소개 및 정보

 영화계의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일생을 그리는 영화 <나폴레옹> 2023년 12월 개봉하였다.

영화 <조커>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쳐 오스카 남우 주연상을 받은 '호아킨 피닉스'가 '나폴레옹' 역을 맡았으며, 스스로 황제가 된 영웅이 정복하지 못한 연인 '조제핀' 역은 영국 유명 여배우 '바네사 커비'가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영화 프랑스의 중요한 역사와 그 중심에 있던 인물을 다룬 영화로 한국인들에게는 단편적으로 '정복자', '황제'로 인식되고 있다. 1793년 혁명의 불꽃이 프랑스 전역을 밝히기 시작했다. 프랑스혁명으로 마리 앙투아네트가 단두대에 오르며 왕권이 무너졌다. 그런 혼란스러운 상활 속에서 코르시카 출신의 장교 나폴레옹은 국가를 위해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한편, 사교 파티에서 영웅 '나폴레옹'을 만난 '조제핀'은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나폴레옹'을 선택하고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결혼 직후 이집트로 원정을 떠난 사이 '조제핀'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운다. 이 소식을 누구보다 늦게 알게 된 나폴레옹은 프랑스의 조롱거리가 된다. 무너진 자존심을 붙들고 조제핀을 추궁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이번만은 넘어가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조제핀은 계속해서 나폴레옹을 흔들고, 나폴레옹의 야망은 조제핀과 끝없이 충돌하게 된다.

 이 영화는 나폴레옹과 조제핀의 끈질긴 관계에 중점을 둔 심리 서사가 실화의 매력보다 우위에 있다. 

 

흥행 분석

'나폴레옹'의 흥행 실패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첫 번째 중요한 요인은 홍보 캠페인을 괴롭힌 일련의 마케팅 실수였다. 설득력 있는 스토리라인과 수많은 스타가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개봉까지 필요한 화제를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티저와 예고편에는 청중의 관심을 사로잡는 데 필요한 매력이 부족했고, 프로모션 이벤트는 경쟁하는 블록버스터 영화에 가려졌다. 소셜 미디어가 지배하는 시대에 '나폴레옹'은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필요한 바이럴을 생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마케팅 팀이 영화의 독특한 판매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여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잠재 시청자들은 '나폴레옹'이 다른 개봉작과 무엇이 다른지 확신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더 눈에 띄게 매력적인 옵션을 선택하게 되었다.

 영화 '나폴레옹'이 흥행 실패를 겪은 또 다른 요인은 제작진의 대본과 연출 선택에 있다. 전제는 유망했지만 실행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각본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불일치, 속도 문제, 캐릭터 개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시청자들은 입소문을 촉진하는 감정적 공명을 약화시키면서 주인공과 더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더욱이 감독의 문체적 선택은 비록 야심적이긴 했지만 상당 부분의 타겟 청중을 소외시켰을 수도 있다. '나폴레옹'은 기존의 스토리텔링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했지만, 실험적인 접근 방식은 아쉽게도 주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혁신과 관객의 기대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것은 섬세한 예술이며, 이 경우 영화제작자들은 미지의 영역으로 너무 멀리 방향을 틀었다.

 

결론

 영화가 흥행하는 요소 중 개봉 시기가 성패를 좌우하는 가운데, '나폴레옹'은 치열한 경쟁의 십자포화에 휘말리게 됐다. 매우 기대되는 여러 블록버스터가 스크린을 강타하는 혼잡한 기간에 개봉된 이 영화는 틈새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제한된 화면 공간과 관객의 관심으로 인해 '나폴레옹'은 영화적 혼란 속에서 눈에 띄기 위해 힘겨운 싸움에 직면했다. '나폴레옹'의 흥행 실패 여파 속에서 영화계의 성공이 다면적인 퍼즐이라는 것이 분명해진다. 각광받는 자리를 확보하려면 마케팅 전략, 스크립트 품질, 방향 선택 및 출시 시기가 원활하게 조정되어야 한다. '나폴레옹'은 영화 제작자와 제작자에게 경고의 역할을 하며 영화계의 복잡성을 탐색하기 위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한편으로는 기대했던 부분 중 영상미는 리들리 스콧의 영화답게 아름답다. 격동의 나폴레옹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미장센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이 대부분의 호평하는 이유이다. 오프닝의 프랑스혁명 부분과 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식 장면, 황제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을 그대로 재현한 나폴레옹 황제 대관식, 러시아 원정 장면에서 나폴레옹이 모스크바에 입성하는 장면은 영상과 음악이 맞물려 굉장한 임팩트를 자랑하다. 하지만 스토리가 다소 엉성하고 중심이 없다는 것이 가장 많이 지적되는 부분이다. 3개의 서사가 서로 뒤죽박죽 섞여 있고 각각의 서사도 전개 속도가 상당히 빠르며 뜬금없이 끊기고 전환이 급격하다. 특히, 역사적 사실의 충실한 재현이라든지 사건의 신선한 재해석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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